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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감문농협, 포도 재배교육·컴퓨터 강좌 호응

조합원 배움 열기 ‘후끈’

포토뉴스
감문농협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감문농협 회의실에서는 포도 재배기술 및 유통교육이 열렸다.

 경북 김천 감문농협(조합장 정순찬)이 진행하고 있는 조합원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오전 포도 재배 및 유통교육이 열린 감문농협 회의실엔 강사의 말을 한마디도 빠뜨리지 않으려는 듯 농업인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농협은 이날 참석 인원을 최대 200명으로 예상했지만 360여명이 참석했다. 교재도 금세 바닥을 드러내 급하게 재인쇄를 해야만 했다. 이날 교육은 요즘 지역에서 새 소득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거봉> 포도에 관한 것이었다. 

 같은 날 저녁, 감문중학교 컴퓨터 교실에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우려는 농업인 22명이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컴퓨터 강좌는 감문농협이 올해 처음 개설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말 1기생 19명이 수료했고, 이날 2기 교육이 시작됐다.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컴퓨터 강좌는 신청 경쟁이 치열해 선발 과정을 거칠 정도로 조합원들의 호응이 크다. 

1기 수료생인 김원배씨(61)는 “요즘엔 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를 빌리려 해도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할 정도”라며 “농협 컴퓨터 교육으로 평생 처음 내 아이디를 갖게 됐다”면서 좋아했다.

 감문농협은 이처럼 각종 영농교육과 컴퓨터 강좌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지역특산물인 포도 재배교육은 매회 교재가 모자랄 정도로 열기가 높다. 4일간 일정으로 잡힌 교육의 경우 강의가 끝날 때까지 한명도 자리를 비우는 농업인이 없을 정도다. 컴퓨터 강좌도 신청자가 많아 한시적으로 운영하려던 계획을 바꿔 농번기를 제외하고 연중 운영키로 했다.

 정순찬 조합장은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조합원 교육은 자연스레 조합 사업 참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을 통한 농업인 실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유건연 기자, 이규홍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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