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첫 날 새벽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시민과 일출객의 발길이 어느 덧 송문마을회관 앞 공터를 가득 메우고, 각자 큰 기대와 소원을 가슴에 품고 백운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김천의 일출 명소로서 전국의 어디에도 빠지지 않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감문농협 풍년기원 백운산 해맞이 행사가 엄청난 인파속에 진행됐다.
감문농협 갑오년 해맞이 행사에는 정순찬 조합장과 농협 임직원, 유홍상 감문면장, 김세운 시의회 운영위원장, 박재호 이장협의회장, 최원호 파출소장, 전재태 감문면대장 등 감문면 기관단체장과 시민과 지역민, 일출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삼산오오 덕담으로 인사를 주고받으며 백운산을 오르면서 새해 남다른 각오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돈독한 마음가짐을 다잡으며 첫 태양을 만날 설렘으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백운산 정상 나뭇가지 하나 가릴 것 없이 더 넓은 지평선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환하게 밝아 오는 동녘의 붉음은 금세 장렬한 불덩이를 뱉어내고, 저마다 두 손을 고이 모아 가족의 행복과 안녕, 지역의 화합과 번영, 김천시와 나라의 번성과 부국을 기원한다.
아울러 2014년 한 해 시련이 있을 수도 있고, 어려움도 찾아 올 것이며, 힘든 일과 고난이 앞을 막을지라도 용기 있게 극복하고 이겨내리라는 자신과의 다짐이요 새해 첫 해와의 약속이기도 한 것이다.
이날 감문농협 풍년기원 해맞이 행사는 포근한 날씨와 잔잔한 기온, 감문농협의 완벽한 준비와 풍성한 음식, 일출명소로 유명세로 김천시민은 물론 구미와 선산, 멀리 대구에서도 참석하는 성황으로 정상에는 발 디딜 틈 없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문농협농가주부모임 회원 20여명이 새벽부터 백운산 일출명물인 맛있는 떡국을 준비하여 대접하여 참석자들에게 또 다른 기쁨과 만족감 및 감문농협의 풍성함을 전했다.
또한, 남곡건설(회장 백락광)에서 일출 관광객들을 위해 참석자 500명 전원에게 기념 타월을 준비하여 전하면서 풍성한 갑오년의 마음가짐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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